포스코퓨처엠(003670)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국 흑연 제조 기업 몰튼(Molten)과 '메탄가스를 활용한 천연 흑연 음극재 원료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유일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체결식에는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과 케빈 부쉬 몰튼 최고경영책임자(CEO), 캘럽 보이드 몰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홍영준(왼쪽)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 몰튼 캘럽 보이드(Caleb Boyd) 최고기술책임자(CTO)/포스코퓨처엠 제공

협약에 따라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자회사 퓨처그라프에 보내 구형 흑연으로 가공한 후 세종 공장에서 천연 흑연 음극재로 생산할 계획이다.

메탄가스를 활용해 생산한 흑연은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과 비교하면 금속 불순물 함량이 낮다. 정제 공정을 줄일 수 있어 천연 흑연 음극재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메탄가스를 열분해할 때 흑연과 함께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홍 소장은 "기존에는 광산에서 채굴하는 흑연에 의존해왔으나 양사가 보유한 원료·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핵심 원료를 확보하면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