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취임식을 열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사업 수주에 앞장서서 그동안의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KF-21을 비롯해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 무인기, 위성, 소프트웨어, 항공전자 부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파일럿 등 소프트웨어와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 직원이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세계는 AX(인공지능 전환) 등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하는 기술 진보와 우크라이나, 이란 전쟁 등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항공산업의 진보도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 경쟁 상대들도 속도를 더 높이고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직원은 당분간 비상 경영에 준하는 자세로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속도감 있는 업무 처리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해결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냉혹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팀 KAI'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 기획부터 전 부서가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KAI의 재도약을 위한 4대 경영 중점과제로 ▲멈추지 않는 혁신과 도전 ▲사업 육성 및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원팀(One Team) KAI를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 후 김 사장은 3월 말 출고 예정인 KF-21 양산기 제작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고정익동과 회전익동, 우주센터, 개발센터 등 주요 생산 라인 및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경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