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닷새째인 17일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경유 가격 하락 폭이 휘발유보다 커지면서 전날에 이어 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적으로 사라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16일 오전 청주시 소재 자영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주유소 소비자 가격 반영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 산업통상부 제공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29.58원으로 직전 고시 시각인 이날 새벽 2시보다 3.12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827.74원으로 같은 기간 4.06원 내려가며 휘발유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 경유와 휘발유 가격도 내려갔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54.69원으로 새벽 2시보다 4.4원 내렸다. 서울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844.27원으로 2시보다 3.38원 하락했다.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13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2일 1898.78원을 기록했으나, 13일 1864.07원, 14일 1845.31원, 15일 1840.09원, 16일 1832.70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중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 역시 12일 1918.97원을 기록했다가 13일 1872.67원, 14일 1847.91원, 15일 1841.17원, 16일 1831.80원으로 내려갔다.

특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경유 가격의 하락 폭이 휘발유 가격 하락 폭보다 크다.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3일 휘발유는 34.71원 하락했으나, 경유는 그보다 많은 46.3원 떨어졌다. 14일에도 휘발유는 전날보다 18.76원 내렸으나 경유는 24.76원 하락했다. 15일 휘발유과 경유는 각각 5.22원과 6.74원 내렸고, 16일에도 경유 하락 폭(9.37원)이 휘발유(7.39원)보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