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올해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은 총 9척으로, 1분기가 채 끝나기 전 연간 수주 목표의 82%를 채웠다.
17일 대한조선은 전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약 13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8척을 수주한 데 이어 3월에도 추가 계약을 확보했다.
수에즈막스급은 원유 등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유조선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선가로 체결됐다. 최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으로 원유 운송 항로가 우회되면서 운송 거리가 늘어나고,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번 선박을 발주한 선사는 대한조선과 2023년부터 거래를 이어왔다. 이 선박은 2029년 10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기존 고객이 매년 다시 찾아준다는 것은 대한조선의 건조 역량과 프리미엄 가치를 시장이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근 중동발 물류 환경 변화로 고효율 수에즈막스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