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능력 국내 3위 업체인 여천NCC가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3공장 이외에 2공장을 추가로 가동 중단, 생산량을 60% 줄인다. 2·3공장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각각 90만톤, 50만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140만톤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여천NCC는 롯데케미칼 여수공장과 합쳐 통합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여천NCC 제2공장 전경. / 여천NCC 제공

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여수 2·3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 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여천NCC의 대주주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로 양측이 극적인 타결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약 5000억원을 여천NCC에 공급하는 한편, 여천NCC는 롯데케미칼과 여수공장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앞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 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계획안 자료를 제출한 연장선이다.

이와 관련 여천NCC 관계자는 "이전부터 논의된 것으로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새로운 작사를 설립해 공동 운영할 예정"이라며 "세 회사가 다운스트림 일부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화학 기업 10개사는 지난해 8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 협약식'을 개최, 석유화학 업계는 전체 NCC의 18~25%에 해당하는 270만~370만톤(t) 규모의 NCC를 감축하기로 했다. 현재 NCC 규모는 1470만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