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북미 생산 법인 증설에 착수했다.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있는 북미 생산법인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과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앨런 맥네어 앨러배마주 상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약 2억달러(2981억원)가 투자되는 제2공장은 북미 생산 법인 부지 내 2만9000㎡(약 88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예정 시점은 내년 4월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제2공장을 통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2공장에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위해 수요가 늘어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의 시험·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 법인은 2011년 국내 전력 기기 업계 최초로 설립한 미국 현지 변압기 생산 공장이다. 미국 내 최대 전력 변압기 생산 시설이기도 하다.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은 법인 설립 당시 626억원을 투입했고, 2018년 537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공간을 확충했다. 2023년에는 183억원을 들여 변압기 전용 보관장을 증축하기도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같은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덕에 공급 시간을 줄이면서 고객 대응력을 높였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2017년 1억달러 수준이던 매출은 2025년 약 4억달러까지 늘었으며, 고용 인원도 2011년 100여 명에서 2017년 300여명, 2025년 약 460명으로 확대됐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약 2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제2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올해 9월 완료 예정인 울산 공장 증설과도 시너지를 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