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003670)이 베트남에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퓨처엠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산업 도시 타이응웬에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부터 양산에 나선다. 약 5만5000톤(t)까지 확장 가능한 부지에 공장이 들어서며 추가 수주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인조 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 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필요한 소재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경북 포항시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조업 경험에서 쌓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투자비,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원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북미 및 유럽연합(EU) 등 다수 고객사와 양극·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음극재 원료, 중간 소재,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사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