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이 올해 안에 자기주식(자사주)을 사실상 전량 소각한다.
두산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 보상을 위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 운용에 필요한 자기주식 보통주 63만2500주를 제외한 잔여 자사주(256만8528주)를 올해 안에 전량 소각할 것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2.2%로 25일 종가(121만5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3조120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조치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3차 개정안이 25일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두산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주주 환원 강화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두산은 상법 개정 이전부터 자사주 소각 의지를 보여왔고 이번 상법 3차 개정과 함께 소각 예정 주식 수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17.9%였던 자사주 보유 비율을 2027년까지 11.9%로 낮춘다는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