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생산직 최고 기술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예우하는 명장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제1기 명장 2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임명된 두 명장은 조수연 기원(상선사업부), 박순복 기원(특수선사업부)으로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은 25일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됐다.
명장에게는 단계적 보상과 지원이 이어진다. 1000만원의 포상금과 실적 평가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명장으로서의 명예를 상징하는 퍼플로열 색 안전모, 개인 사무실, 업무용 차량 등도 제공한다.
최대 2년의 임기가 끝나면 실적과 공헌을 기록한 동판을 사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며 정년 후에는 기술 지도강사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해 노하우 전수를 돕는다. 이 같은 보상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예우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두 명장은 선박 건조 핵심 공정 전반에서 현장 난제를 해결하고 표준 작업을 정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탑재2팀의 조수연 기원은 1996년 입사 후 무레일 수직∙수평 EGW(전기가스용접) 용접 장치를 개발하는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냈고 관련 특허도 2건 보유하고 있다. 조 기원의 무레일 용접 장치는 지난 202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포함됐다.
박순복 기원은 1989년 입사해 자동 곡직기 개발,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13건의 작업 여건도 추가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두 명장은 다음 달 3일부터 현장 기술 리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사고 예방, 표준작업서 개정, 품질·납기 신뢰도 제고, 생산성·원가 개선, 후배 멘토링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한화오션은 별도의 'TL(Tech Level·기술 레벨) 제도'도 새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직 구성원의 기술력을 5단계로 나눠 성장할 때마다 일시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명장은 TL의 최고 레벨 달성자 중에서 선정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명장과 TL 제도의 결합은 후배 직원에게는 성장의 사다리가, 명장에게는 명예로운 기술 전수의 플랫폼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