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86.2원이었다. 전주 대비 1.7원 내린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47.9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주보다 2.8원 하락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대구는 전주보다 1.3원 하락한 1646.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94.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6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은 소폭 상승 전환했다. 전국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83.0원으로, 전주 대비 1.2원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운반선 나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8.0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오른 75.5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달러 상승한 89.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