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핵심인 초저온 소재 시험 분야에서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KOLAS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회원국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이 있다.

현대제철 포항시험소 초저온 인장 시험 설비. /현대제철

이번 인정은 초저온 인장 시험(Cryogenic Tensile Test)에 대해 이뤄졌다. 해당 시험은 영하 165℃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품질 검증 절차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 전문 시험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초저온 시험을 의뢰할 수밖에 없었으나,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며 기술 자립을 이뤄낸 것이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인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탱크 설계 및 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현대제철은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정 획득으로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설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해 납기 단축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히 철강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연구개발과 시험 분석 능력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