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두산로보틱스 제공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지난해 매출 330억원, 영업손실 59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영업손실은 44.3%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554억원을 기록하며 51.8% 확대됐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하는 주가에 비해 실적은 적자 폭을 확대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제조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결과다. 선진 시장 매출이 감소했고, R&D 인력 채용, 원엑시아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제조업 업황이 좋지 않아 기업이 로봇을 도입하고 스마트 공장 설비를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지능형 로봇 설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원엑시아를 두산로보틱스 미국 법인과 합병해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거점으로 두고 직영 영업 및 판매 채널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해 원엑시아는 EOL(End-of-Line·제품을 포장하고 팔레타이징하는 제조업 라인의 마지막 공정)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20억원(149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