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1일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 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공장명은 H-ACE 유럽(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Europe)으로, 18만1055㎡ 규모의 부지에 첨단 조립 설비와 성능·검증 시험 시설, 1751m 길이의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는 이 공장을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 장갑차의 현지 생산을 지원할 핵심 거점으로 삼고, 조립·통합·시험과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엔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 지상 체계(UGV) 등 첨단 지상 체계 생산·지원까지 확장할 수 있는 유럽 지역 허브로 발전하도록 단계적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루마니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30개 이상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루마니아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지화율은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앞서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운용국 모임인' K9 사용자 클럽'의 10번째 회원국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에서는 6번째 운용국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공장 건설로 유럽 내 지상 체계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루마니아와 유럽 방산 공급망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루마니아 남부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열린 H-ACE 유럽 착공식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국가안보·외교정책 대통령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