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097230)은 유럽 지역 선주사와 총 3532억원 규모의 1만100TEU(1TEU=20ft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옵션 2척 별도)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90년 역사의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건조되는 첫 사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근 해운업계에서 선호하는 최신 선형과 높은 연비 효율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탈황 설비인 스크러버가 설치되며 최적 운항이 가능한 고효율 선형 설계가 적용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9000TEU급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최근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인도받았던 선주가 품질에 만족해 재발주한 사례라고 HJ중공업은 설명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혁신적인 공법 개발을 통해 물리적 한계까지 극복해 온 저력과 기술력에 힘입어 마침내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이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선박을 납기 안에 완벽히 건조해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하고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명성을 더 드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