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방위산업 전시회(WDS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WDS는 중동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현대위아가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형 화력 체계를 실물로 선보였다.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는 국방신속획득기술원의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한국군의 차륜형 자주포보다 가벼워 기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최대 사거리는 18㎞다.
또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를 목업(mock up) 형태로 전시했다. 보병대대의 주력 지원 화기인 81㎜ 박격포를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해 기동력을 크게 높인 화력 체계이다. 현대위아는 이 제품에 자동 방열 방식을 적용해 5분에 달하던 방열 시간은 10초로 대폭 줄였고, 운용 인원 또한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다.
현대위아는 미래형 무기체계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선보였다. RCWS는 사수가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의 실물을 전시했다. 또한 12.7㎜ 기관총과 40㎜ 고속유탄발사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는 '중형 RCWS'의 목업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전술차량 기반의 미래형 무기체계인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도 함께 전시했다. 이 무기체계는 레이더와 광학 장치를 통해 적 드론을 탐지 및 식별하고, 사격하는 무기 체계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권역에서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