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 3사가 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 방산 전시회(WDS 2026)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에어로)와 한화오션(042660), 한화시스템(272210) 등 3사는 통합 전시관을 꾸리고 육·해·공 및 우주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수출 패키지를 선보였다. 3사의 전시관은 677㎡(야외 전시 50㎡ 포함)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통합 무기 체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장 설루션을 앞세웠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현지화 중심의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중동 시장 안보·경제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다목적레이다(MMR)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 전장 환경에서 주요 위협인 드론과 유인 항공기 및 무인기(UAV), 로켓·대포·박격포(RAM) 등 저고도로 날아오는 다양한 공중 위협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대공무기 관심도가 높은 중동 시장에 맞춰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 전력의 새로운 개념을 구현한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도 선보였다. 스마트 배틀십은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와 추진체계 상태 감시 및 고장 예측이 가능한 지능형 통합기관제어체계, 스텔스 설계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화·자동화를 통한 차세대 함정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한화에어로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PW)'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다연장로켓 천궁의 중동형 버전이다. K9A1은 1천마력급의 디젤엔진인 한국의 STX엔진을 장착해 사우디 수출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도 함께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