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에어로)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6.7%, 75.2% 증가한 수치로, 한화에어로는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한화에어로가 실적 개선을 달성한 데에는 지상 방산 부문의 역할이 컸다. 지상 방산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8조13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매출이 2배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지상 방산 분야의 수주 잔고(작년 말 기준)는 약 37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 미사일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과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 유도탄) 양산 등 국내 물량도 있다.
항공우주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조5131억원으로, 3년 연속 개선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국 군 당국 납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한화에어로 측은 설명했다.
작년부터 한화에어로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화오션(042660)의 실적도 한화에어로의 연결 결산에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연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2025년은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올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