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가 주말을 포함해 총 5일인 가운데, 기업 4곳 중 1곳은 4일 이하로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절반가량은 올해 설 경기 상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는데,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지난해 응답의 3분의 2로 줄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이 나왔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447곳을 대상으로 '2026년 설 휴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7.8%가 올해 설 연휴에 쉰다고 답했다. 이들의 휴무 기간을 살펴보니 '5일'이 64.8%로 가장 많았고, '4일 이하'가 26.1%를 차지했다. '6일 이상' 쉰다는 기업은 9.2%였다. 올해 설 연휴는 16~18일로, 바로 앞 주말(14~15일)을 붙이면 총 5일을 쉴 수 있다.
4일 이하로 쉰다는 기업들은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및 매장 운영 등 근무가 불가피하다'(59.6%)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일반적 휴일인 5일을 초과해 6일 이상 쉰다는 기업들은 대부분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를 실시하는 것'(59.4%)이라고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22.7%)의 '6일 이상 휴무'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7.6%)보다 많았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58.7%로, 지난해(61.5%)보다 2.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까지는 설 상여금을 지급했다가 올해는 주지 않는다는 기업은 '단체협약·취업규칙 개정 등으로 지급 명목 삭제'라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다. 지불 여력이 악화했다는 응답은 26.7%였다.
올해 설 경기 상황(1월 기준)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9.5%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악화됐다는 응답(60.5%)의 3분의 2 수준이다. 다만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0.9%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6.0%)보다 많았다. '전년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은 13.1%였다. 전년 대비 증가를 예측한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8.3%)이 300인 미만 기업(50.1%)에서보다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