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시운전 모습./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계열사인 오션 윈드 파워 1(Ocean Wind Power 1)로부터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7687억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WTIV는 2028년 상반기 인도돼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를 먼저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WTIV는 국내 최초로 15메가와트(MW)급 대형 해상풍력 터빈 설치가 가능한 선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운용되는 WTIV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현장에서는 중국 건조·운영 선박이 국적만 변경돼 투입되거나 중국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WTIV 도입이 추진되는 등 공급망 의존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이번 WTIV 발주는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를 국산 선박과 국내 공급망으로 구축하는 선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WTIV는 한화오션이 강점을 지닌 분야로, 총 4척을 건조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은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정부가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기가와트(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선 가운데 한화오션은 대형·고부가 해상풍력 특수선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