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에어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무인기와 국산 엔진이 탑재된 항공기 등을 공동 개발한다.

한화에어로와 KAI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MOU에는 무인기 공동개발·수출 추진, 국산엔진 탑재 항공기 개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 방산·우주항공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제공

특히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업체이고 한화에어로는 국내 대표 항공 엔진업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각각 무인기 기체와 탑재 엔진을 개발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와 KAI는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최적화한 엔진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형태로는 한국형 전투기(KF-21)의 후속 양산모델에 탑재될 첨단 항공 엔진 개발과 체계 통합, 글로벌 무인기 시장 진출 등이 가능하다고 한화에어로는 설명했다. 더 나아가 협력업체 공유에 배타적이었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각 사의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경쟁에서 탈피해 상호 '윈윈'하는 협력 구도를 만들고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수출 경쟁이 나날이 심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이번 전략적 협력은 국내 방산·우주항공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무인기와 엔진, 우주 등 미래 핵심사업을 공동 개발해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동반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KAI와 협력해 상생의 성장·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