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64억원, 영업손실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5709억원) 대비 약 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전지박 사업 부진으로 적자 폭은 전년(544억원)보다 확대했다.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전지박 공장 전경. /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지박 사업 매출은 1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 점유율이 높아지며, 북미 전기차 보조금 중단으로 고객사 공급 물량까지 줄어든 여파다. 전지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 소재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이동 경로 역할을 한다.

회로박 사업은 매출은 3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 성장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AI 가속기용 '초저조도' 동박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이 크게 늘어난영 향이다. 회로박은 TV·스마트폰·가전제품 등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회로 기판의 회로를 형성하는 데 쓰인다. OLED 사업부는 매출 1262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회로박 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하고 전지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년도 전체 매출 목표는 5330억원으로 전지박 부문이 3940억원, OLED 부문이 1390억원이다.

전지박 부문은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과 북미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신규 고객사 4곳을 추가해 총 8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들 고객사 전지박 공급이 상반기에 시작된다.

또한 시장 다변화에 따른 제품 고도화로 원가 구조 개선과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는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오는 2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CATL을 포함 신규 고객사에는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공급이 진행된다"며 "향후 북미 고객사에 로봇 배터리용 전지박도 하이엔드 제품을 납품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올해는 기존 고객사의 수요 회복과 함께 신규 고객사향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를 넘어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수요처 다변화로 전지박 사업 실적 개선과 OLED 신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동시 추진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