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지난해 반도체 소재사업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적자 폭이 늘어났다. 이차전지 및 화학 사업 공정 효율화를 위해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 3168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SKC는 5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8400억원, 영업손실 30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6.9% 늘었으나, 영업손실 폭이 10.6% 확대됐다. 4분기 매출은 4283억원, 영업손실은 107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급증했다.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은 연간 61%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9% 상승했다.
다만 이차전지와 화학 사업 분야의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 3166억원이 반영되며 세전 손실은 확대됐다. SKC가 전북 정읍에 있는 동박 공장, 울산에 있는 화학 공장 자산 가치를 재산정한 결과다. SKC는 "선제적 자산 구조 조정을 통해 향후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회복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집중한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 본격 가동에 기반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핵심 고객사의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대응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지속하며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베트남 생산능력 증설 등을 추진한다.
유리기판 사업은 올해 고객사와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 진전을 만들어 실행력 제고에 방점을 둔다.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후발 기업과의 차별화와 기술 격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