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제조 현장 피지컬 AI(인공지능이 로봇·장비 등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술) 도입을 위해 미국 휴머노이드 페르소나AI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페르소나 AI가 개발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모형 이미지. /포스코그룹 제공

협약에는 포스코 그룹 3개사(포스코·포스코DX·포스코기술투자)와 페르소나AI가 참여한다. 페르소나AI가 제철소 산업 현장에 맞춘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개발 구현을 맡고, 제반 작업 및 검증 등을 포스코가 맡는다.

구체적으로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설계·구축과 제철소 특화 모델 공동 개발을 담당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로 가능할지 시험하는 사업 검증(PoC) 수행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페르소나AI와 이달부터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재 코일의 물류관리에 페르소나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수십톤(t)에 달하는 압연 완성품 코일 하역을 위한 크레인 작업에서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해 수행한다.

포스코그룹은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작업자의 사고 위험과 근골격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실증에서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협업 가능성을 확인해 현장 투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과 협약을 맺은 페르소나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까지 총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협약 체결식은 전날(3일) 경기 판교 포스코DX 사옥에서 열렸으며 포스코DX 심민석 사장, 정규호 전략실장과 페르소나 AI 니콜라스 래드포드 CEO, 포스코기술투자 김근환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