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조4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9435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4900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4조7099억원, 영업 손실은 85.7% 늘어난 433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국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최적 설비 가동률 확보, 운영 합리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재무 건전성도 개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는 범용 석화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고기능성 소재,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올해 완공을 앞둔 율촌 컴파운딩 공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 양극박 공장을 지어 인공지능(AI)용 회로 기판, 기능성 동박 제품 등 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기초 소재 부문 매출은 3조3431억원, 영업 손실은 395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의 신규 가동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어 첨단 소재 사업은 매출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줄었다. 올해 1분기는 연말 재고 조정 종료, 전방 산업 수요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같은 기간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판매 물량이 줄어 수익성이 나빠졌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도 실적 보합세를 예상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709억원, 영업 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수요 정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ESS, 회로 박 등 전기차 외 제품군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안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