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부터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결정한 이후 저수익 사업 정리 등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 포스코그룹 사옥에서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영회의에서는 그룹 경영 계획과 주요 현안 점검, 사업 부문별 본원 경쟁력 강화와 경영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철강 사업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 구조 강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 가속화, 해외 철강 사업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 추진 등이 논의됐다.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고환율·리튬 가격 강세 등의 우호적 시장 환경을 활용한 수익 창출,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본격화, 호주 미네랄리소스 리튬 광산 지분 인수 마무리 등이 다뤄졌다.
장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 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하고 투자에 대한 가시적 결실을 수치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사업 부문의 중요성과 안전관리혁신을 강조했다.
에너지사업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잇는 그룹의 차기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안전관리혁신과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가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과제라며 제조 현장의 AI 도입을 통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무 부문의 AI 전면 확산으로 전사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실마리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하고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