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냉연도금·컬러강판 전문 계열사인 동국씨엠(460850)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강판 표면의 결함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인 'DK SDD(Surface Defect Detector)'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씨엠 부산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에 AI기반 표면 결함 검출 기술 'DK SDD'가 적용된 모습. /동국제강그룹 제공

컬러강판 표면 결함 검출 작업은 5000m에 달하는 강판 코일을 하나 하나 담당 검사자가 육안 검사로 확인해왔으나, 실시간 이미지 검사가 가능한 고해상 카메라가 이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속도 역시 높여 분당 130m의 고속 생산에서도 결함을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DK SDD는 규칙 기반 기법과 딥 러닝을 융합해 부적합 이미지 정의 및 분류 과정에 제품 이미지 특성 자동 학습을 더하면서 불균등한 표면 및 2만여종 이상의 색상이 혼재된 고급 컬러강판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덕분에 기존 기술에서는 표면 자체가 결함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은 디자인 패턴 컬러강판에서도 결함만을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설계됐다. 동국씨엠은 3년여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끝에 확보한 원천 기술 덕분이라며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기술 적용을 통해 컬러강판 품질 경쟁력 향상, 반복적 이상 징후 사전 감지 및 예방, 품질 이력 축적 관리 등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K SDD는 동국씨엠 부산공장 고속 건재용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2CCL에 적용하여 상용화가 완료됐고, 프리미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라인인 5CCL과7CCL에서도 성능 검증 테스트를 받고 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 내년까지 부산공장 컬러강판 생산 전 라인에DK SDD를 적용하고, 검사 결과를 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자동 연동되도록 설계해 품질 이력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컬러강판 표면 품질 검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며 "컬러강판 제품 경쟁력 제고에 그치지 않고,공정 자동화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AI기반 지능형 공장 실현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