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그룹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30% 넘게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및 방산, 에너지 계열사가 골고루 성장한 덕분이다. SNT그룹은 올해도 각 사업의 수주를 확대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NT홀딩스(03653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8% 증가한 2조23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NT홀딩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30.1% 증가한 30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 본사·공장 전경. / SNT모티브 제공

주요 계열사들이 골고루 성장했다. SNT모티브(064960)는 매출액 1조64억원, 영업이익 1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4.5% 성장했다. SNT모티브 측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 둔화에도 모터 부문 등 특화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NT다이내믹스(003570)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55억원이다. 2024년 일회성으로 발생한 충당부채 환입액(425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680억원)과 비교하면 25.6% 증가한 것이다. SNT다이내믹스는 "방산 분야는 앞으로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K2 전차 국산 변속기 매출이 시작돼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SNT에너지(100840)는 매출액 6061억원, 영업이익 1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400.5%라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핵심 수익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8.4%에 달했다. SNT에너지 측은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글로벌 호황 속에서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프로젝트의 전략적인 수주를 통해 이러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NT에너지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어쿨러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HRSG) 등의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NT그룹은 2025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바탕으로 결산 배당을 실시한다. SNT홀딩스 주당 750원, SNT모티브·SNT다이내믹스 주당 400원, SNT에너지 주당 400원 등이다. 각 계열사의 2025년도 중간배당을 포함한 배당 총액(2025년 연말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SNT홀딩스 3000원(5.54%), SNT모티브 1700원(4.93%), SNT다이내믹스 1800원(3.86%), SNT에너지 1150원(3.1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