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는 현대로템(064350)과 폴란드에 수출하는 K2전차용 엔진 'DV27K'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2022년에 이은 2차 공급분으로 116대 규모로 2027년 말까지 공급한다.

이번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폴란드에 수출되는 국산 K2전차에 탑재된다. 일부는 예비용 및 변속기 시험용 엔진 등으로 활용된다. HD건설기계는 향후 구난·장애물 개척·교량 차량 등 특수 목적의 전차용 엔진도 공급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의 K2전차 엔진 'DV27K'.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K2전차용 엔진을 독자 개발·양산하는 유일한 제조사다. 튀르키예의 '알타이(Altay)' 전차용 엔진도 단독 공급하고 있다.

K2전차용 엔진의 최대 출력은 현존 전차용 엔진 중 최고 수준인 1500마력으로, 56톤(t)급 K2전차를 시속 70㎞로 주행시킬 수 있다. 강한 진동과 충격, 고·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HD건설기계는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인천공장과 올해 준공되는 군산공장 생산라인을 통해 중장기적인 물량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K2전차의 유럽 공급 확대라는 국가적 성과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독자 개발한 1500마력급 전차 엔진의 우수한 성능과 검증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K-방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