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시장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열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4조9622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42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5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8.6%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성장이 견인했다.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원을 넘어섰다. 고수익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적 수주 환경이 조성되며 전사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LS일렉트릭은 평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지난해 약 30%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것으로 평가되는 북미 배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매출 신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세안 지역 또한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시장 1위 수성과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투자 급증에 힘입어 실적에 힘을 보탰다. 2023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법인 심포스는 현지화 전략 성공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약 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9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가 약 2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등 주력 사업 성과로 북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는 차세대 사업인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토탈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