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7%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실적 개선, 윤활유 부문 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분 부진이 영향을 줬다.
26일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882억으로 전년(4222억원)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은 34조2470억원으로 전년(36조6370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216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2025년도 정유 부문은 1571억원 적자, 석유화학 부문도 13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만 58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조7926억원과 265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과 판매 호조 덕분에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5% 늘었다. 영업이익은 42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2% 늘었다.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전 사업의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가 상승한 영향이다.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고, 전 사업에 걸쳐 제품 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전반적으로 시황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수요 성장이 정유공장 및 파라자일렌(PX) 공장의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유가 및 낮은 OSP(기준판매가격) 기조가 지속되며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울산 공장에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이달 14일 기준 93.1%다. 에쓰오일은 "올해 6월 기계적 완공 후 12월까지 시운전 및 상업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 중인 가운데 제품별 공급사와 공급계약 및 장기 수출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