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가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국내 상장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번 상장은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해외 자산의 국내 재상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S는 13일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관련 입장 자료를 내고 "모회사 가치를 희석하는 '쪼개기 상장'(물적분할)이 아니라 과거 인수한 해외 자산을 한국 자본시장에 소개하고, 그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받는 '재상장' 또는 '인바운드 상장'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LS는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인수했다. 2024년 슈페리어에식스와 일본 후루카와전기의 합작법인 에식스후루카와마그넷와이어의 후루카와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후 그룹 내 권선 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

회사 측은 상장 이유로 "특수 권선 사업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자고,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문 후 납품까지 약 4~5년이 걸린다고 한다. 특수 권선 제조시설 확충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상장으로 5000억원이 조달되면, 미국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LS는 "과거 LS 주가가 저평가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 보증과 자금 지원 부담"이라며 "이번 상장은 이런 모회사 의존 고리를 끊는 결정으로써 LS는 추가적 지급 보증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장은 모회사의 부를 빼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 덩치를 키워 모회사 지분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는 '가치 증대형' 형태"라고 부연했다.

한편 LS는 지난해 8월 전체 발행 주식의 3.1%인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한 뒤 50만주 소각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 나머지 50만주도 소각 예정이다. 지난해 1차 기업설명회에 이어 이달 2차 기업설명회를 열어 추가적 주주환원 및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