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미국 해군 측과 체결을 추진하는 함정정비협약(MSRA)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MSRA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보안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미 해군 전투함의 MRO 사업 입찰도 가능하다.
MSRA 체결을 전 마지막 관문인 항만보안평가(PA)가 전날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이뤄졌다. 미 해군 범죄수사국 보안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항만 테러 대응, 보안 규정, 시설 통제, 감시체계, 기술정보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평가단은 이날 HJ중공업으로부터 영도조선소 시설 현황,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함 건조 실적,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실적, 보안 관련 사내 규정, 실제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도조선소가 미 해군의 MRO 사업을 추진할 최적의 조선소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HJ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안에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HJ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12월 미 해군의 4만t급 군수지원함인 'USNS 어밀리아 에어하트'함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함정정비협약이 체결되면 관련 보안 절차가 간소화되고 고도의 정보 통제가 필요한 미 해군 전투함의 MRO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