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물류 전문 계열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신사업 부문을 운영 부문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외연 확장이나 신규 서비스 도입보다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30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뉴스1

3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LS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사업 부문과 운영 부문을 통합해 강현오 대표를 해당 부문 대표에 선임했다. CLS는 강현오 운영부문 대표, 횽용준 경영지원부문 대표, 이선승 신사업부문 대표, 김정현 인사 부문 대표의 4인 각자대표 체제였으나, 이번 인사로 3인 체제가 됐다.​

CLS 신사업 부문은 로켓설치(대형 가전·가구 등 설치가 필요한 상품을 배송 기사가 설치까지 진행하는 형태의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성과를 내왔으나, 이번 조직 개편으로 설립 이후 처음 운영 부문에 흡수됐다. 향후 신사업 업무는 운영 부문 산하에서 수행된다.

이러한 조직 형태 간소화는 앞서 쿠팡의 물류센터 운영 및 물류 총괄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서도 단행됐다. CFS 역시 4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다 지난 6월 조직 개편을 통해 운영과 환경·안전·보건 분야를 통합하고, 인사와 법무 부문을 통합해 각각 정종철, 라이언 브라운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CLS 관계자는 "외연 확장보다 관리에 중점을 두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