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2023년 2월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물량을 973만원으로 감액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애초 계약한 공급 물량 액수가 3조834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계약 취소로 볼 수 있다.

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공장 신축공사 현장. / 엘앤에프 제공

앨앤에프는 "공급 물량 변경에 따라 계약 금액을 정정한다"며 "계약 금액은 29억1083만8400달러에서 7386달러로 감액됐고, 계약 체결일인 2023년 2월 28일 최초 고시 환율 1317.4원을 적용해 계산했다"고 공시했다.

엘애에프는 지난 2023년 2월 28일 테슬라와 하이니켈 양극재를 미국과 기타 지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금액은 당시 매출액의 395%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였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감액한 973만원은 지금까지 테슬라에 납품 완료된 금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