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이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물류 상생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 내 공동 배송 센터를 통해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해 각 상점에서 QR코드 방식으로 상품을 접수하면 이를 공동 배송 센터에서 모아 일괄 배송 처리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열악한 주차 환경에도 소비자가 구매한 물건을 직접 가져가야 하는 점을 해소해 전통 시장을 활성화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택배 기사 입장에서는 공동 배송 센터가 설치되면 소량 택배 물량 처리를 위해 점포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CJ대한통운은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우수시장박람회나 지역 특산물 박람회 등에도 물류사로 나서 상품 판매를 지원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해 전국 우수 전통시장과 지역 특산물 홍보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시범 운영 대상 전통시장을 선정해 협업 모델을 구체화한 후,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정부·지자체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대전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 본부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본부장은 "공동 물류 체계를 구축해 전통시장 물류 효율화에 기여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이끄는 상생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