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Block-Ⅰ)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조5593억원으로, LIG넥스원 지난해 매출의 47.6%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2034년 6월까지 전자전기 체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자전기 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 공격(재밍)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 지휘 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 임무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하고 통신 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 필수 장비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대한항공(00349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 G6500을 개조하고 LIG넥스원이 전자전기 임무 장비를 탑재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범국가적 과제인 전자전기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