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이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 기술을 개발해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본격 구현한다.

LIG넥스원은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 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기술개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 예산만 약 490억원이 투입된다.

LIG넥스원이 올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선보인 '해검-X'./LIG넥스원 제공

이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배치(Batch)-Ⅱ 체계 개발 진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승조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미래 무기 체계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축이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전체 개발을 총괄한다.

협약 체결에 따라 LIG넥스원과 국기연은 오는 2030년 12월까지 60개월 동안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함장' 역할을 하는 통합제어체계와 '전투체계관'을 대체하는 무장 운용‧발사 통제 체계, '작전관'과 같은 자율임무체계를 개발한다.

특히 이번 개발 대상에는 국내 최초 무인수상정에 탑재하는 20㎜급 원격사격통체계(RCWS), 유도로켓 '비궁'과 '자폭용 무인기' 발사‧운용 기술이 포함된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해상 무인체계에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다"며 "해군과 함께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개발을 통해 무인수상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핵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