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유엔(UN) 소속의 식량 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아이오닉5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하고, 기증 차량이 구호 현장에 투입된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의 차량 및 충전 인프라 기증은 지난해 7월 현대차와 WFP가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UN 소속의 식량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아이오닉 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하고, 기증 차량들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차량 기증 외에도 WFP 사무소가 있는 12개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을 지원했다. 태양광 발전 시설로 각 국가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약 84%가 자체적으로 충당됐고, 매년 약 52만달러(약 7억7000만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는 필리핀의 기후 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WFP 활동 다큐멘터리 영상과 아이오닉5가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장면이 담긴 파트너 영상도 공개했다. 파트너십 영상에는 세계식량계획의 비전, 현대차의 차량 기증 및 적용된 신기술, 필리핀 구호 현장에서 활용되는 아이오닉5의 모습이 담겼다.

현대차는 구호 차량에 양산을 앞둔 '투명 금속코팅 발열유리'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 기술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유리 안에 은을 포함한 20여 개 금속을 10개의 매우 얇은 층으로 코팅한다. 이러한 구조에 따라 유리가 48볼트의 전압으로 열을 발산해 눈과 서리,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고, 더운 날씨에는 태양 에너지의 60%를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