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267250)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열고 그룹의 새로운 안전 비전을 선포하고 안전 문화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HD현대는 안전 비전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를 공표했다. 시스템·문화·기술 세 가지 핵심 전략 축을 기반으로 한 중점 추진 방안도 공개했다.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조직 안전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빅데이터·AI를 활용해 안전 문제를 예측하고 실시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9월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작업 현장을 살피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점검했다. /HD현대 제공

지난 9월에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각 사 경영진 및 안전최고책임자(CSO)들이 참여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학계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안전은 사회적 약속이나 규범의 차원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 조건"이라며 "안전 문화를 만들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HD현대가 안전의 모범 사례로서 산업 현장에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정부 역시 일터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노동안전 종합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