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선재(철강재를 코일 형태로 감아 둔 제품) 검사 및 포장 단계에 로봇을 도입해 공정 스마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로봇 도입은 지난달부터 당진 특수강 소형압연 공장에 이뤄졌다. 선재 코일 출하 라인에 제품 이력과 규격 등의 정보를 담은 태그를 부착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조립로봇이 출력된 제품 태그에 클립을 조립해 컨베이어를 따라 옮겨지는 선재를 고정장치 위에 놓으면 부착로봇이 선재를 스캔해 태그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로봇 도입은 이탈리아 철강재 제작 자동화 전문기업인 폴리텍(BM Group Polytec)과 지난 2023년부터 협업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이뤄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던 선재 태그 부착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로봇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