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중견 조선업체 HSG성동조선과 원유운반선 2척 전선(全船)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에 원유운반선 2척에 이어 맺은 두 번째 전선 계약이다. 전선 건조는 선박의 블록이 아닌 전체를 건조한다는 의미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왼쪽)과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이사(오른쪽)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전선 건조 계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HSG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을 통해 전선 건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또 이번 협력 사례가 국내 중소 조선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반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남 지역 내 인력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공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K-조선을 대표하는 모범적 성장 모델로 HSG성동조선과의 사업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