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을 추진하는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나머지 20%를 포스코가 확보한다.
16일 현대제철은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투자하기 위한 미국 법인(Hyundai Steel USA) 설립에 14억6000달러(약 2조1522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해당 법인을 통해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소유하고 운영할 현지 법인(Hyundai Steel Louisiana LLC)에 같은 금액을 출자하여 해당 법인의 지분 50%를 확보한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차 미국 법인과, 기아 미국 법인이 각각 15%씩 갖고, 포스코가 나머지 지분 20%를 갖는다고도 밝혔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6494억원을, 포스코그룹은 8586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총 투입 비용 58억달러(약 8조5590억원)의 절반을 확보한다. 나머지 29억달러(약 4조2795억원)는 제철소 소유·운영 법인이 차입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투자사들은 루이지애나 제철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연간 270만톤(t)의 열연 및 냉연 도금 판재류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