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최근 수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포스코가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0일과 24일 연이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수리에 들어간 지 1년 1개월 만이다.
3파이넥스 공장은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적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기존 고로는 철광석을 덩어리로 만들고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예비 과정이 필요하지만, 파이넥스 공법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가루 형태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할 수 있어 예비 설비가 필요 없다.
포스코는 3파이넥스 공장을 2014년부터 가동했다. 이곳에선 연간 약 2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한다.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약 10~12%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