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방위사업청(방사청)과 2500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2차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굴삭팔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해 지뢰나 장애물을 제거하는 전투공병전차로 아군의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자기감응지뢰 무능화 장비로 지뢰를 터뜨리고, 굴삭팔을 이용해 낙석을 파괴하거나 고중량 물체를 옮기기도 한다.
전차장이 탑승하는 의자의 이동 반경이 확대됐고, 기동 간 떨림 수준도 완화되는 등 2차 양산분은 성능도 개선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전차는 전방 보병 사단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앞서 1차 양산분은 육군의 다른 전차 운용성 향상을 위해 기계화부대에 우선 배치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차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애물개척전차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방 안보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