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침체된 석유화학 부문에 이어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스페셜티에 이어 첨단소재까지 희망퇴직 범위를 넓히고 있다.
8일 LG화학은 최근 첨단소재 사업부문 재직자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사무직과 생산직을 가리지 않고 1970년생(55세)까지다.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최대 50개월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정년이 3년 이하로 남은 직원은 남은 개월 수를 채워주는 형태로 보전한다.
지난 8월에 시행된 희망퇴직은 석유화학 부문 재직자가 대상이었다. 현재도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인 5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조건은 정년까지 남은 잔여 기간에 해당하는 급여 보전이다.
첨단소재, 석유화학 부문 모두 개별적으로 대상자의 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구조조정 과제를 안고 있어 전체 조직을 정비하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2023년과 지난해 연간 영업 손실이 각각 1435억원, 1358억원에 달하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 적자는 11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