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제조·서비스 부문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는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던 전산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Amazon Web Service)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전산 시스템 전환은 2007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하이패스 카드 전반의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금융결제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대해나가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M하이플러스는 이번 전산 시스템 전환으로 SM하이플러스는 하이패스 카드의 카드 결제 처리 성능을 높이면서 시스템 장애 등에 대비한 보안 안정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AI 기능 활용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도 달라진다. 종전까지 주로 전화로 이뤄지던 상담 방식을 AI 상담원(콜봇)을 통한 방식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AI와 데이터에 근거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 하이패스 카드 고객들의 선불 결제정보 등을 분석해 실제 이용패턴을 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차량 정보와 통행 데이터 분석을 통한 보험, 렌터카, 정비, 중고차 금융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안병현 SM하이플러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산 시스템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모빌리티 금융 데이터 기업으로서 변모하기 위한 인프라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의 일상생활 속 이동과 금융결제를 스마트하게 지원하고 국내외 모빌리티 생태계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