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통합노조가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020560) 제2여객터미널(T2) 이전이 이뤄질 경우 출국 보안검색에 드는 시간이 크게 늘며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앞. /손덕호 기자

노조는 현재 T1과 T2의 이용 비율이 63대 37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이전해 올 경우 48.5대 51.5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인천공항 T2는 대한항공 계열사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과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등 12개사가 사용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자회사인 인천공항보안은 보안검색 인력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신규 채용보다 아시아나항공이 사용 터미널을 바꾸면서 옮겨갈 승객 규모에 맞춰 T1 근무자를 T2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는 아시아나항공의 터미널 이전에 따라 최소 250명의 인력 충원이 필요다하는 입장이다. 노조는 T2 보안검색요원들이 법정 휴게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보안 영상 판독 기준인 연속 판독 시간 45분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보안검색 인력은 2043명으로 이 가운데 T1 근무자가 1156명, T2 근무자가 887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