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이 CP 엑스트라(CP AXTRA)와 물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지난 26일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와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CP 엑스트라의 티라유 송벳카셈(Tirayu Songvetkasem) 최고디지털책임자와 타닛 치라바논(Tanit Chearavanont) 대표,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와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유통, 물류 분야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 제고에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파트너십에 따라 태국 아유타야주 왕노이 지역에 6만7000㎡ 규모의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16만4000㎡까지 물류센터 운영 규모를 늘리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CP 엑스트라 브랜드의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CP 엑스트라는 전국 단위 도소매 브랜드인 마크로(Makro)와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점포들에 공급되는 채소·과일·식자재·육류·수산물 등 신선 및 저온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CP 엑스트라의 이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보관·재고 관리·포장 등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의 마크로 도매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소매점 대상 물류 영역과 창고, 매장 등 주요 거점 간 상품을 대량으로 이동하는 수송 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또 CP 엑스트라와 첨단 물류 IT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CP 엑스트라의 태국 전역 유통 네트워크에 맞춰 신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형 토탈 컨트롤 타워(TCT)를 개발해 예측 가능한 공급망을 고객에 제공하기 위함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 엑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은 K 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