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086520)그룹이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상장을 내후년 이후로 미루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상장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에코프로그룹은 내년 상반기 예정됐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상장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FI들과 상장 의무 면제(웨이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포항공장 전경./뉴스1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3년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으로부터 4000억원을 조달하며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NH PE-우리PE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배터리 업황 악화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최근 기업가치는 3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1270억원, 영업손실 1545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그룹은 무리하게 상장에 나서지 않고, 기업 가치를 개선한 후 다시 상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웨이버 절차도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할 경우 기존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