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097230)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Highways)가 발주한 '따굼 홍수조절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사 금액은 1032억원,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델 노르테주 따굼시 일대의 상습적인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과 교량을 건설하고 하천을 준설·확장·재정비하는 사업이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급증하자 아시아개발은행(ADB·Asian Development Bank)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주요 하천 유역의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HJ중공업은 관련 사업인 '팜팡가 홍수조절 공사'를 수주해 지난해 4월 준공을 마친 바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1973년 필리핀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도로·항만·댐·공항·조선소 등 80여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따굼 홍수조절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현지 주민 안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